20대 시절에 설교집을 많이 읽었다. 특히 로이드 존스, 아더 핑크 등의 설교집을 많이 읽었다. 로이드 존스의 산상설교집을 처음 읽었을 때에 충격은 아직도 또렷이 남아있다. 그 후에 로마서 강해, 에베소서 강해, 그외 당시 우리 나라에 출판된 로이드 존스의 설교집을 다 구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정근두 목사의 로이드 존스 설교 연구 논문도 꼼꼼히 줄을 그어가면서 읽었다.
그렇게 열심히 읽었던 로이드 존스 설교였는데 ‘로이드 존스 성경교리 강해시리즈’를 읽으면서 이상한 부분들이 보였다. 물론 지금 그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로이드 존스의 교리 해설이 잘못됐을 경우, 둘째, 번역이 잘못된 경우, 마지막 책을 읽던 내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경우 중 하나일 것이다. 아니면 세 가지 모두 이거나. ㅋ
그때 이후로 로이드 존스 설교를 읽지 않는다. 그러면서 당시에 사 두었던 설교집들을 모두 중고로 팔았다. 신학 공부를 하면서 설교집이 아닌 설교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오늘은 학부 시절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한다.
‘구속사적 설교의 원리’,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학생신앙운동
이 책을 읽고 나서 설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나름대로 정리했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얻은 생각들, 방법들로 계속해서 설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소개하기는 힘들고, 설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한다.
끝으로 C. 트림프 교수의 구속사적 설교의 중요성 5가지를 첨언한다.
- 구속사적 방법은 잘못되고 위험한 성경 사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 구속사적 방법은 현대 모범주의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 구속사적 방법은 여러 종파가 역사를 무시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 구속사적 방법은 근본주의자들의 단편적 성경 사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 구속사적 방법은 경험신학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 ‘ 설교학 강의’, C. 트림프, 기독교문서선교회, 75~77쪽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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