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제목이 참 독특했다. 매일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을 검색하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두었다가 월말쯤에 책을 산다. 한 달에 한 번 일정 비용의 책을 사는 것이 결혼 후에 습관이다. 그런데 책이라는 것이 내가 살 수 있을 만큼 나오지 않는다. 위시리스트에는 수십 권에 책이 담겨 있고, 살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매일 고민한다. 어떤 책이 최고의 선택일까? 전혀 모르는 저자, 신학적인 전통도 조금은 다른 침례교. 많이 망설였다. 그러다가 결국엔 샀다. 처음에는 너무 재밌었다. 한국교회에 대한 시각도 마음에 들었다. 한국교회의 신학, 면죄부와 같은 잘못된 신학을 저자는 아르뱅주의라고 명명한다. 그 아르뱅주의는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칼뱅주의의 혼합어이다. 이미 이런 혼합어는 .. 더보기 예정과 언약으로 읽는 그리스도의 구원 10년도 지난 일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고, 군 전역 후에 더욱 가까워진 친구가 우리 집 이사를 도와준 후에 내 방에서 함께 잤다. 둘이서 함께 누었는데 그 친구가 내게 ‘지금까지 교회를 다녔지만 잘 이해되지 않는 게 있다고, 예정이 이해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 은혜, 구원을 의심하는 건 아닌데 예정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당시 나는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읽으며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예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런데 설명을 하는 나도 예정을 설명한다는 것이 인간의 이성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 밤이었다. 사실 그 날 밤 내가 예정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잘 기억 나지 않는다. 다만 ‘기독교강요’를 말했고, 의심이 아닌 믿음을 강조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몇몇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 더보기 온전한 훈련, 기쁨으로 크는 자녀 나는 특별한 멘토가 없다. 좋은 책이 나의 멘토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멘토는 없지만, 평소에 존경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특징은 ‘아는 것과 믿는 것,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혹은 일치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다. 이 블로그에 동서 형님으로 자주 등장하는 목사님과 다우리교회 목사님, 그리고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님… 물론 이분들 보다 훌륭한 분들이 계실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그분들의 말씀과 삶을 경험한 분들을 존경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내가 경험(교제)해 보지 못한 분들은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분들의 삶을 모르기에 감히 존경한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오늘 추천하고자 하는 책은 다우리교회 임경근 목사님께서 신대원 수업시간에 추천해 주신 책이다. 온전한 훈련, 기쁨으로 크.. 더보기 이야기 성경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사람이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성경을 읽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읽기 힘들어서 어느 정도 독해력과 이해력이 있을 때까지 성경을 읽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특별히 네덜란드 개혁교회에서는 교회의 어린아이들은 언약의 자녀로 인식하고 그들을 언약의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어려서부터 사랑하고 읽도록 한다. 특별히 그들의 언약에 대한 이해로 인해서 자녀를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양육한다. 그들은 그들의 자녀를 이러한 성경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려고 ‘이야기 성경’을 잘 개발하였다. 대표적으로 Anne De Vries의 “Story Bible for Young Children”과 “Story Bible for Older Children”과 Catherine .. 더보기 문법적 역사적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본 신약 주석 나는 개인적인 관심이 교의학에 치중되어있다. 그래서 학부와 신학대원원 재학시절에 성경 주석보다는 신학 서적을 많이 사고, 읽었다. 물론 성경 주석을 전혀 안 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경 주석 자체보다는 신학 서적을 더 좋아했다. 성경 주석을 많이 사진 않았지만 성경 개론서들을 많이 읽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경을 구속사적, 계시사적 관점에서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임 사역자가 되고 설교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성경의 흐름만을 알고 설교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주석이 좋을까? 여러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주석을 수집했다. 그중에서 오늘은 신약 성경을 설교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참고하는 주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제 목사가 되었고 아직 설교가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자.. 더보기 성찬: 천국잔치 맛보기 교회를 다니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성경공부가 아주 좋았다. 당시에 참 많은 기독서적을 읽었다. 단순한 신앙서적이 아닌 신학서적을 읽었다. 당시에 책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열심히 읽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할수록 교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자연히 나의 관심은 교의학, 그중에서도 교회론에 향했다. 교회에 대한 고민으로 학부를 졸업하기 전부터 3년 동안을 3 지역에 개혁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에 출석했다. 그 교회들의 특징은 매주 성찬을 시행하는 것이었다. 처음 2년 동안 다녔던 2곳의 교회에서는 매주 성찬과 설교에 대한 고민 속에서 살았다. 당시에 교회들이 분리주의, 섹터의 경향이 있는 교회들이었다. 그래서 매주 설교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그 교회는 참 교회이고 다른 교회(특별히 내.. 더보기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 N. T. Wright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몇 년 동안 계속되는 CHRISTIAN ORIGINS AND THE QUESTION OF GOD 전집 가운데 PAUL AND THE FAITHFULNESS OF GOD 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사실 N. T. 라이트는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래서 내가 나온 신학대학원에서는 N. T. 라이트의 책을 숨어서 몰래 읽는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은 내가 나온 신학대학원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오늘 소개하는 책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예를 들면, 호주의 시드니에 있는 아주 보수적인 성공회 교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 그곳의 신학생들은 교수들 모르게 교실에서 라이트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한국이나 호주나, 더 나아가 영국에서도 N. T. 라이트.. 더보기 배제와 포용 나는 정치 발언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별히 목사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정치 발언을 하는 것을 혐오한다. 요즘 SNS를 시작하면서 정치적인 글들을 자주 본다. 보수와 진보, 생각이 다르고 색깔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나의 방향과 색깔을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현실은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게 한다.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의 삶 자체가 정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치인 삶을 살면서 정치적 선택을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적 선택으로 누군가를 비방하고 편을 가르는 것은 최소한 목사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배제와 포용’ 배제, 이만큼 무서운 사고의 편견도 없을 것이다. 값싼 이데올로기가 값비싼 영혼을 팔아 버리는.. 더보기 어린이 소요리 간혹 페이스북에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자 하는 교역자와 교사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교재로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을 자주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특강 소요리문답 상, 하’가 가장 인기 있고, 완성도 높은 교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격과 현재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볼 때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런 교회들에게 주일학교용 어린이 소요리문답 교재를 추천한다. 사실 이 책은 ‘특강 소요리문답 상, 하’의 저자 황희상 형제가 몇 년 전에 내게 추천해 주었고,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맡은 부서에서 임상을 거친 검증된 교재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에서 나온 공과인 ‘어린이 소요리’이다. 상,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소요리문답을 52주 단위로 구분 .. 더보기 The FOUR: A Survey of the Gospels 최근에 읽기 시작한 책 중에 한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Peter J. Leithart가 지은 The Four: A Survey of the Gospels이다. 제1장 'The New Covenant'를 읽다가 아랫부분을 계속 줄을 그으면서 읽게 되어 여기에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 계속해서 읽어 나가야 하겠지만, 분명히 "A House for My Name을 처음 읽었을 때처럼 설렘으로 끝까지 읽게 될 것 같다. 'A House for My Name'이 구약성경을 새로운 눈으로(Through New Eyes) 읽게 해 준다면, 이 책은 4복음서를 새로운 눈으로 읽는다. 사실 아직 다 읽지 않았으니까 자세한 설명은 책을 다 읽은 후에 하도록 하겠다. Today, Christians usually r..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