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작성한 졸업논문이다. 사실 나의 신대원 졸업은 순탄치 않았다. 졸업논문을 작성하면서 지도교수에게 논문지도를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논문이 통과되지 않아 졸업을 못할뻔했다. 사실 나는 성격상 누군가를 찾아가는 것을 잘 못한다. 이런 성경이 부른 참사였다.
신대원에 입학하면서 졸업논문을 쓴다면 내가 가장 관심 있는 교의학 분야를, 지도 교수는 유해무 교수로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졸업논문 신청서에 주제는 교의학-교회론-성례-성찬-유아성찬 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당시에 유아성찬에 관한 직접적인 자료가 국내에 거의 없었다. 책으로는 단 2권 있었는데 고신대학교 도서관에 1권, 고려신학대학원 도서관에 1권이 다였다. 그것도 영어로 된 책이라니...
주제와 관련된 2권을 제본하고 자료를 ATLA 검색 등으로 모은 것이 A4 1,000매 이상이었다. 국문으로 된 자료가 거의 없어서 영어로 된 자료들을 읽고 해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지도교수와의 교감은 없었다. 내 성격은 혼자 열심히 준비해서 완성된 것을 보여주는 성격이다.
자료 정리를 다 하고 혼자서 금요 기도회를 마치고 하룻밤 동안에 작성한 것이 졸업논문이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께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주셨고, 그 과정에 신대원에 많은 교수님께서 나의 졸업을 위해 애써주셨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금 소개하는 논문이다. 사실 논문의 결론은 지도교수님께서 정해주셨다. 이 논문을 시작할 때 내가 생각했던 결론과는 약간 다르다. 그리고 지금도 논문의 결론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나의 바람은 유아성찬이 옳고 그름이 아닌, 성례의 회복과 예배의 회복, 교회의 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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