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 발언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별히 목사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정치 발언을 하는 것을 혐오한다. 요즘 SNS를 시작하면서 정치적인 글들을 자주 본다. 보수와 진보, 생각이 다르고 색깔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나의 방향과 색깔을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현실은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게 한다.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의 삶 자체가 정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치인 삶을 살면서 정치적 선택을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적 선택으로 누군가를 비방하고 편을 가르는 것은 최소한 목사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배제와 포용’
배제, 이만큼 무서운 사고의 편견도 없을 것이다. 값싼 이데올로기가 값비싼 영혼을 팔아 버리는 행위가 배제다.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는 배제의 유일한 대안, 대항을 십자가라고 말한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는 모두를 포용한다. 오직 하나의 조건, 사랑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읽자. 배제의 시대이지만 목사, 그리스도인이 배제의 사람이 되지는 말자. 십자가의 사랑으로 배제의 시대에 대항하자. 아프더라도, 눈물을 흘리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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